<베이징2008>(중간결산)'세계인의 축제' 빛낸 별들은
【베이징=뉴시스】
'세계인의 축제'가 큰 탈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08베이징올림픽이 펼쳐진 20일까지 지난 13일 간 수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얼굴을 세계에 알렸다. 압도적, 또는 극적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라 선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가장 큰 찬사를 받았던 이는 100년을 넘긴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4, 미국)다.
특히, 그는 접영 100m결승에서 올림픽신기록인 50초58로 2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차비치와 단 0.01초 차이로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유년 시절 정서장애를 겪었던 내성적인 소년이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어머니와 누나들의 헌신적 사랑이 있었다는 감동 스토리까지 더해져 펠프스는 이제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됐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는 세계신기록(5m05)을 세우며 여자장대높이뛰기 올림픽 2연패를 달성,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신바예바는 4m70을 가뿐히 넘은 뒤,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니퍼 스투친스키(미국)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끝에 1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그는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대회 1주일 전 세웠던 세계신기록(5m04)보다 1cm 더 높은 5m05에 도전, 3차시기에서 기록을 뛰어넘는데 성공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22)는 경쟁자 타이슨 가이(26, 미국)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100m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동안 세계대회에서 200m를 주종목으로 출전해왔던 볼트는 200m에서도 세계신으로 우승했고, 4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여 3관왕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오밍(농구), 류샹(육상)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스포츠스타로 각광받았던 '다이빙 여제' 궈징징(27)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생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출중한 실력에 빼어난 미모까지 갖춰 중국 언론 및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그는 3m스프링보드 개인, 싱크로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같은 부문에 출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는 궈징징은 2연패 2관왕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뒤로한 채 이번 대회를 끝으로 결혼 등으로 은퇴를 시사, 아쉬움을 안겼다.
여자 200m, 400m 개인 혼영과 800m 계영에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 펠프스에 이어 이번 대회 다관왕 2위에 올라있는 '미녀스타' 스테파니 라이스(20, 호주)를 비롯해 금메달 1개를 포함, 무려 6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 여자수영대표팀의 나탈리 쿨린(26) 등도 화제를 뿌렸다.
여자 마라톤에서는 38세의 노장 콘스탄티나 토메스쿠(루마니아)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으며, 튀니지 출신의 무명선수 오사마 멀룰리는 남자수영 1500m에서 그랜트 해켓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시아출신 선수로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자유형 400m,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마린보이' 박태환(19, 한국)이 세계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오는 2012런던올림픽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평형에서 금 2개를 획득한 일본의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 체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2개를 획득한 중국의 왕웨이(28) 등도 이번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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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특별취재팀 박상경기자 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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