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정리를 하여 CD에 담는 작업을 하다가 보니, '얼라 이걸 제대로 올리지 못했네' 하는 사진이 주욱 있다. 민속촌 공연장에서 하는 널뛰기인데, 몇 번인가 올리려다가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고 그냥 담아 두었던가 보다. 뒤늦게 소개를 하지만 지금보아도 이런 기교를 가지려면 참 대단한 노력을 했겠구나 싶다.
처음에는 구름판(널)을 이용해 탄력을 받기 위해서 교대로 힘의 안배를 한다고 한다.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면 구름판에 중심이 잡히지를 않아 위험하다고 하니, 기다려 볼 수 밖에.
구름판(널)에 중심을 잡으면 조금씩 위로 올라간다. 이때는 힘의 안배를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힘을 주어서 차례로 힘을 가해야 상대편이 점점 높이 오를 수 있다고 한다.
한편은 높게만 뛰지만, 상대방은 그 위에서 차례로 고도의 기술을 선보인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 같은 형태를 취하지만, 높이 오를 수록 한편이 화려한 기술로 관중을 제압한다.
점점 높이 오르면, 한 편에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이 양편에 갈라선다. 높이 오르다가 내릴 때 생기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를 하기 위함이다. 이때쯤이면 정말 한 마리 새라도 된 듯한 모습이다. 어찌 저렇게 높이 오를 수가 있을까?
널뛰기의 최고의 고난이도의 모습이다. 마치 비행을 하는 듯 한 자세다. 그리고 날아가는 새를 닮기도 했다. 이때는 사람들은 고개를 하늘로 하고, 있는대로 감탄사를 쏟아낸다. 그 터지는 환호가 있어 널위에 오르기를 멈추지 않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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