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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설향* 2008. 6. 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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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대 삶이 눈물나게 외로울 땐

손끝이 와 닿을 듯 넘실거리는

파도 빛이 유난히 고운 저 바다로 가라

 

달빛이 유난히도 환하게 빛나는

그 겨울 바닷가 낯선 풍경들 속에

너의 슬픔과 눈물을 벗어 놓고

바다 노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누구에게나 삶은 외롭고 슬픈 몸짓

그러나, 너의 뜨거운 열망으로 끌어안으라

 

잊다 보면, 새로운 날이 다가오고

그 새로운 날은 너를 기쁨에 들뜨게 하리니

삶을 두려워 말라

 

이루지 못할 삶은 태초부터 없었나니

아픔도 사랑하면 기쁨이 되리라

 

그대 삶이

비켜 갈 수 없는 아픔에 떨고 있을 땐

모두를 잠시 잊고

태양 빛 꿈결처럼 흐르는 저 바다로 가라

 

시 /효선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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