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
외로움은 나의 숙명처럼 여겼기에
외로움조차도 사랑하려한다
웃을 이유도 없고 즐거운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독을 내것이라 여기려 한다
칼에 베인 듯 시려오는 가슴을 부여안고
아프면 아픈대로 시리면 시린대로
살아보려 한다
살다가 살다가 ..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면
그때가서 통곡이라도 할까
아침이 오고 불을켜는 밤이 찾아주는
평안처럼 이름없는 시간의 모퉁이에 네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은 나를 언제나 설레게 하지만
너는 가고 나만 남아서..
.............
서늘한 가을비가 노란 국화분에 툭툭치듯
여러날이 지나면 괜찮을까
가끔은 우리속에 갇힌듯한 내 모습을 보면
화가나기도 하고 내 사랑의 향기조차도
다 전하지 못한 가슴은 하얀 무서리로
겹겹히 쌓여만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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