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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중년의 가을, 이런사랑 하나쯤은 간직하고 싶다

*설향* 2007. 10. 10. 11:34

 


 

 

 


이 가을


맘 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그런 설렘 하나 가져 보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그 사랑이 장작불처럼 타오르다


쉬이 스러지는 것이 아닌


영혼의 불길처럼


오래도록 타오르는


불꽃이었음 더욱 좋겠죠.


작은 미풍에 흔들리면서도


쉬이 끄지지 않는 촛불처럼


가슴 설레임으로 오래도록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임 더 좋겠죠.



아침에 눈 뜨면


안개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내 가슴의 일부를 차지하고


하루를 같이할 수 있는 사랑임 더 좋겠죠.


서로에 대한 열망에


자신을 주체지 못하는 그런 사랑이 아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서로에 대한 열정이 소록소록 솟아나는


그런 사랑임 더욱 좋겠죠.



문득 전화해


"잘 있지?”로 맘을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랑임 더욱 좋겠죠.


그러다 목마른 갈증에 힘들면


달려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차는 사랑


그런 사랑이 있음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른 아침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소리 없이 떠올릴 수 있는 사랑


그런 사랑을 가지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떠 하신지요.....?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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