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
맘 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그런 설렘 하나 가져 보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그 사랑이 장작불처럼 타오르다
쉬이 스러지는 것이 아닌
영혼의 불길처럼
오래도록 타오르는
불꽃이었음 더욱 좋겠죠.
작은 미풍에 흔들리면서도
쉬이 끄지지 않는 촛불처럼
가슴 설레임으로 오래도록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임 더 좋겠죠.
아침에 눈 뜨면
안개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내 가슴의 일부를 차지하고
하루를 같이할 수 있는 사랑임 더 좋겠죠.
서로에 대한 열망에
자신을 주체지 못하는 그런 사랑이 아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서로에 대한 열정이 소록소록 솟아나는
그런 사랑임 더욱 좋겠죠.
문득 전화해
"잘 있지?”로 맘을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랑임 더욱 좋겠죠.
그러다 목마른 갈증에 힘들면
달려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차는 사랑
그런 사랑이 있음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른 아침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소리 없이 떠올릴 수 있는 사랑
그런 사랑을 가지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떠 하신지요.....?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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