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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베틀노래

*설향* 2007. 7. 18. 22:09



<베틀노래>

세월이 허심심하여

베틀이나 놓아볼까

낮에짜민 일광단이요

밤에짜민 월광단이라

월광단 한단 다짜모아

정든님 와이사수나 지어주까~

공산명월 달밝은밤에

오작교 다늘어지고

정든님 올길 막연하구나

원앙금침 잣비개는

단둘이 빌라고 지었지




<베틀노래>

베틀놓세 베틀놓세

옥난간에다 베틀놓세

베틀다리는 양니다리

요새다리는 두다린데

옥난간에 떤지놓고

앞다릴랑 솟아놓고

뒷다릴랑 낮촤놓고

잉앳대는 삼형제요

눌누름대 호부래비

소실많은 도투마리

누웠다가 앉았다가

소실많은 도투마리

누웠다가 앉았다가

뒷태일신 둘러치고

말코일신 도와차고

말코일신 노는양은

삼대독자 외동아들인가

복받구나 났~네

잉앳대는 삼형제요

눌룸대는 독신이요

칭칭나무 바디집에

앉어짜도 필반이요

서서짜도 필반이요

칭칭나무 북에다가

앉어짜도 필반이요

서서짜도 필반인데

눌룸대는 독신이요

베틀다리 니다린데

베틀다리 네다리요

이내다리 두다리요

이앳대는 삼형제요

비개미는 칠형제요

눌룸대는 호불애비

소실많은 도투마리

엎었다가 제켰다가

개가겅겅 짓는구나

달아달아 저개가

왜짓는가 내다봐라

고운님을 만낼라고

하룻밤부터 찾어간대

개가짓어 떠난길도

개가짓어 못가겠네

달아달아 저개가

왜짓는가 내다봐라

봄이왔네 봄이왔네

아부지가 죽었다고

봄이왔네 봄이왔네

붐을받고 올라가니

어린자석 걱정일세

살림살이 걱정되아

이럭저럭 지내가서

이삼일 지낸되에

친정으로 찾어가니

한모래기 돌아가니

아홉상제 울어간다

정신잃어 비몽간에

한모랭이 돌아가니

아홉상제 둘어간다

서른둘이 상두꾼에

상두꾼이 소리진동하네

신체나마 보고져가

신체보러 돌아가니

십남매에 왜물어

뜨락에엎드로 절하니

인제왔나 인제왔나

살림살이 많다해도

부모재물 내못봤다

애고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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