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하늘은 높고 구름도 가볍다.
어여쁜 poppy...고운 그대 뒷모습...
잎도 정리하고 몸도 단순 실루엣으로만 표현한 간결성...
그런데도 느껴지는 크기는 화폭을 넘는다.
카라는 다 핀 모습도 둘둘 말려있다.
한 장의 꽃잎이 속내를 감싸고 있는 그 모습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청순하면서 깨끗하고 수줍으면서, 당당한 꽃은 그대 마음이다.
누구나 그리워하는 기억 저편의 사랑이다.
시간은 흘러도 의미를 둔 그 벌판엔 온통 만개한 poppy로 덮여있다.
그대는 한번 핀 이후로 더 이상 지는 꽃이 아니다.
그제도 어제도... 여전히 생활에 속고 사는 오늘도...
가슴 한편 가득하게 그리움의 향기를 몰고오는 그대...
보고 듣고 깨닫는 현상에서 어떤 당위성도 요구하지 않는...
그저 '모두 그대'로 존재해 주기에 행복하다.
이수동 그림은 이렇게 그리움이 찍힌 우리네 심장이 그려져 있다.
들리지 않는가?
그대, 심장박동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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