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의 오월을 기억합니다 - 오광수
그날이었던가요?
그대의 미소가 온통 나를 사로잡고
새로운 세계의 아름다움을 주던 날.
말 한 마디조차 놓치기 싫어
그대의 음성은 가슴으로 붙잡고
그대의 입술은
내 눈을 감겨버렸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고백이 향기가 되는 그날입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대는
천만번을 떠올려도 싫지가 않고
언제나 다가가고픔만으로 가득합니다.
그랬습니다.
라일락이 그렇게도 향기를 더하며
내 고백에 그대의 사랑을 보태는 날
하늘 가득히 하얗게 피어나서
변하지 않을 영원한 사랑을 하게 한
라일락의 오월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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