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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꽃

*설향* 2007. 5. 7. 23:07

      
      등나무꽃 詩/김순남 꼬이고 뒤틀어진 마음 온 몸으로 떨려올 때 곤한 세상 어둠 한점 밝혀보자고 각기 다른 크기의 등불 수 없이 켜 달았다 소원 빌고 번뇌 지우는 심지 틀어서 사랑의 등불 하나 더 밝히면 미움도 그리움으로 짙어진 꽃물이 번진다. 초롱초롱 짙어지는 보랏빛 향기 푸른 희망 감아올린 여린 꽃잎은 꽃그늘을 베풀며 무시로 타고 있다 그림: 창전 조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