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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꽃 詩/김순남
꼬이고 뒤틀어진 마음
온 몸으로 떨려올 때
곤한 세상
어둠 한점 밝혀보자고
각기 다른 크기의 등불
수 없이 켜 달았다
소원 빌고
번뇌 지우는 심지 틀어서
사랑의 등불 하나
더 밝히면
미움도 그리움으로 짙어진
꽃물이 번진다.
초롱초롱 짙어지는
보랏빛 향기
푸른 희망 감아올린
여린 꽃잎은
꽃그늘을 베풀며
무시로 타고 있다
그림: 창전 조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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