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잠든 나를 깨운다
이효녕
밤새 꽃이 피더니
다시 내 가슴에 떨어진다
별들도 떨어지고
꽃잎은 쌓인다
바람에
하얗게 흩어진 언어
가슴을 물들여
꿈 밖에 둔다
그리움
무슨 꿈 안겨
내 갈피에 들어와
어떻게 잠들 것인가
꿈들이
꽃빛으로 흘러들어
흥얼거리며 밟은 길
다시 걸어와
가슴에 발자국 남겨
꽃이
잠든 나를 깨워
그리움 펼치나
한참이나
꽃빛으로 물들여 놓고
그리움만 무더기 남긴 채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야들야들 핀
꽃가지들 눈에 닿아
너무도 황홀해 눈뜨면
더는 눈 감을 수없는
|
'***아름다운글,시*** > 사랑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마세요 (0) | 2007.04.26 |
---|---|
사나이 고백의 편지 (0) | 2007.04.26 |
사랑의 향기 (0) | 2007.04.26 |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는 날 (0) | 2007.04.26 |
내 가슴에 그대를 안고 (0) | 200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