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와야 산이 보인다.
달에 갔다온 암스트롱에게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달에 가서 무엇을 보고 왔느냐고.
"지구가 아름답다는 것을 보고 왔다."
우리가 매일 그 안에 살고 있는 지구,
그래서 그 온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지구.
지구가 아름답고 소중한 푸른 별이라는 걸 느끼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달나라까지 가서야
확연하게 알 수 있었던 거죠.
구르는 통 속에서 나와야 통을 마음대로 굴릴 수 있다더니
이렇게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 내가 살던 산을 바라보니
이제야 산이 바로 보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좁고 작았는지,
닫힌 경험이었는지,
세상이 얼마나 크고 장엄한지
산에서 나와야 산이 보입니다.
다시 첫마음으로 산으로 걸어갑니다.
글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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