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생강나무와 산수유를 혼동합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 조차 구별하기가 참 쉽지 않은 것이 이 생강나무와 산수유입니다
또한 헷갈리는 것 중에 하나는 생강나무를 동백꽃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배운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구별법을 나름대로 사진을 찍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산수유 아래 생강나무
먼저 생강나무는 백동백나무 비목나무 등에 속사는 놋나무과이고
산수유는 산딸나무 층층나무와 함께 층층나무과입니다.
이렇게 과가 나오고 속이 나오고 하면 골치가 아파지는데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너무 어렵게는 생각지 말구요
제일 쉽게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인가 근처에 많이 피는 것은 산수유
숲 속에 자연적으로 자라는 것은 생강나무로 보면 거의 맞습니다
왜냐하면 생강나무는 우리나라의 숲에서 자라온 나무이고
산수유는 중국에서 약재로 들여와서 심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꽃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산수유는 꽃대가 길고 꽃잎과 꽃받침이 합쳐진 화피가 네장이며
생강나무는 꽃대가 짧고 꽃잎도 여섯장입니다.
그래서 산수유는 작은 꽃 하나 하나가 좀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지지만
생강나무는 작은 공처럼 모여서 여기 저기에 달리는 느낌이 들지요
저는 여주로 시집을 가서 산수유를 처음 보았는데요
강원도에 있는 생강나무인 줄 알고 너무 반가워서 향기를 맡아 보았더니 그것이 아니더라구요
어릴적에 생강나무 잎을 따서 밀가루를 얇게 입혀 튀각을 만들어 먹었었거든요
생강나무는 나무를 쪼개어 보면 연한 생강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생강나무라고 하겠지요
고기 요리를 할 때 이 나무를 넣고 하면 비린내가 덜 납니다
꽃에서는 진한 향기가 나는데 가까이서 맡으면 별로지만 멀리 바람결에 은은히 전해져 오는 향기는
새 봄을 알리는 전령사의 향기가 틀림이 없지요
그래서 그 꽃을 따서 잘 말려 두고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또 가을에는 까만 열매를 맺는데 꼭 벗나무 열매 같습니다 이것으로 할머니께서
기름을 짰던 기억이 있는데 무엇에 썻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잎사귀의 단풍도 노란색으로 들지요
생강나무는 분명 질투가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나 봅니다
눈 속에서도 말이지요
산수유는 가을에 주홍색 타원형의 열매가 열리지요 이것은 차로 혹은 약재로 쓰이는데
때로 따지 않은 열매들이 겨울눈을 하얗게 맞고 그냥 있는 것을 볼 때도 있지요
그리고 구별하기가 가장 쉬운 방법은 나무 자체입니다
위에 것이 산수유나무이고 아래것이 생강나무인데 산수유는 표피가 거칠고
껍질이 벗겨지기도 하는데 생강나무는 좀 매끄러운 느낌이 들지요
저는 늘 생강나무를 대하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생각납니다
그 소설에 이 생강나무가 나오거든요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주인공 나와 점순이의 투박한 풋사랑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면 위에 사진은 무엇이겠습니까>
산수유나무 | 생강나무 |
조각조각 벗겨진다 |
벗겨지지 않는다 |
생강나무 약재에 대하여... 생강나무의 가지를 꺾으면 생강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생강처럼 톡 소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산뜻한 냄새가 난다. 생강나무는 이른 봄철 꽃이 제일 먼저 피는 나무로 산수유 꽃을 닮은 노란 꽃이 개나리보다 화사하게 피어 봄을 독차지한다. 녹나무과에 딸린 낙엽떨기나무로 개동백, 황매목, 단향매, 새양나무, 아기나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생강나무는 비슷한 종류가 몇 가지 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털생강나무, 잎의 끝이 세 개로 갈라지지 않고 둥글게 붙어 있는 둥근 생강나무, 잎이 다섯 개로 갈라진 고로쇠생강나무 등이 있다. 고로쇠생강나무는 전라북도 내장산에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약성 및 활용법 생강나무 씨앗으로는 기름을 짠다. 이 기름은 동백기름이라 해서 사대부집 귀부인들이나 고관대작들을 상대하는 이름 난 기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최고급 머릿기름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이 기름은 전기가 없던 시절 어둠을 밝히는 등불용 기름으로도 중요한 몫을 했다. 생강나무는 도가나 선가에서 귀하게 쓰는 약재다. 도가의 신당이나 사당에 차를 올릴 때 이 나무의 잔가지를 달인 물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신령님이 기뻐한다고 한다. 생강나무의 어린 잎이 참새 혓바닥만큼 자랐을 때 따서 말렸다가 차로 마시기도 한다. 이것을 작설차라고도 부르는데, 차나무가 귀했던 북쪽지방의 사람들은 생강나무차를 즐겨 마셨다. 잎을 따 말려서 튀각도 만들어 먹고 나물로도 먹는데, 독특한 향이 나름대로 풍미가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생강나무는 타박상이나 어혈, 멍들고 삔 데 등에 신통한 효력이 있는 약나무다. 산 속에서 실족하여 허리나 발목을 삐었을 때 이 나무의 잔가지나 뿌리를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면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도 풀린다. 또 이 나무를 달인 것을 조금씩 늘 마시면 두통, 기침, 복통 등에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를 기침약 또는 해열약으로 잎을 달여 먹는다. ▶생강나무는 아이를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산후풍에도 효험이 크다. 아이를 낳거나 유산을 하고 나서 온 몸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고 식은 땀이 나고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며 찬물에 손을 넣지 못하고 갈증이 심하게 나서 찬물을 많이 마시게 될 때에는 생강나무를 잘게 썬 것 40~50g을 물 반 되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먹는다. 일 주일쯤 복용하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생강나무 달인 약과 함께 메추리알을 한번에 5개씩 하루 세 번 날 것으로 먹으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메추리알은 영양이 풍부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생강나무와 함께 쓰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생강나무의 씨앗도 약효가 좋다. 까맣게 익은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술을 담글 때에는 생강나무 씨앗의 3~4배쯤 술을 붓고 마개를 꼭 막은 다음 어둡고 서늘한 곳에 6개월쯤 두었다가 하루 세 번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생강나무는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황달에 생강나무와 머루덩굴, 찔레나무 뿌리를 함께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생강나무는 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시다. 대개 하루 10g쯤을 물에 넣어 달여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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