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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디카방***/디카 공부

꽃사진 잘 찍는법

*설향* 2011. 7. 25. 11:26

 

1. 꽃을 찍어봅시다.

 

자 이제 꽃을 찍기 위한 구도를 공부할 시간입니다.

어떻게 하면 꽃을 이쁘게 찍을 수 잇을까요?

 

우선 그 꽃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찾아야겠죠.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찍어보는 것입니다.

 

2. 몇가지 방법들

 

1)황금분활

 

다빈치 코드를 읽으신분은 초반에 황금분활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1:1.6정도 비율의 근처에 있는게 황금비율이라고 그러죠.

사진도 대충 이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딴 우리가 찍는 사진은 3:2의 비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똑딱이는 모니터의 비율 4:3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구도중 가장 무난한 것도 바로 이 황금비율에 근접한걸 추구합니다.


 
대충 이야기 하자면 여러분이 찍는 카메라에 저렇게 선을 긋고(이걸 그리드라고 하죠)
저 원이 위치하는 곳에 꽃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물런 저 원뿐만 아니라 옆쪽이나 아랫쪽에 위치시켜도 됩니다.
약간 중앙에 빚나가는 방법이지요.
 
이것은 우리가 매번 피사체를 중앙에 놓는 습관때문에 재미없는 사진이 찍혀서
사용하는 방법이지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간은 가는 무난한 방법입니다.

 
위의 사진 황금비를 가지고 찍은 사진입니다. 장미가 정중앙에 있지 않고 약간 10시방향에 배치가 되어 있지요.
 

 
이 사진 역시 같은 방법으로 구성한 사진입니다.
 
2) 나홀로 꽃만
 
다음 방법은 꽃 혼자만 찍고 나머지는 모두 초점을 흐리는 것입니다.
어차피 접사모드로 가면 뒷배경은 자연스레 날아가니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꽃 하나와 그리고 생각의 여유를 가지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봅시다.

 
이 수레국화의 경우 단독출현과 그리고 뒷 배경은 오직 초록색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꽃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여백으로 인해서 풍족한 느낌보다는 무언가 생각할 여유를 가지게 합니다.
요런 사진의 경우 몇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뒷배경이 제대로 정리 되어야 합니다.
뒤에서 울그락 불그락 하거나 지저분하면 혼자만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사실 제대로 정리를 해야 될 경우 값비싼 렌즈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3)친구와 함께
 
혼자서 나온 것도 좋지만 같이 세트로 나오는 것 역시 좋습니다
이 경우 중요한 주인공과 조연을 구분시켜야 합니다.
 
이 바위취 사진의 경우 앞뒤로 쌍을 달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쪽에 있는것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뒤에가 흐려졌습니다.
 
좀더 극적인 예를 보겟습니다.

 
여기 나왔있는 꿀풀의 경우 뒤에 또다른 꿀풀을 배치시켜 놓았습니다.
약간 사선으로 배치 시켜놓았기 때문에 크게 배경을 방해하지 않고 뒷그림이 되어줍니다.
 
4) 하이키의 사진들
 
하이키라는 것은 화면전체가 밝은 사진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카메라중 수동 카메라나 노출 보정이 되는 카메라가 있을겁니다.
보통 EV+- 라고 쓰여있지요.
이것은 노출 보정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쪽으로 조정하면 밝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하이키의 화면은 뽀샤시한 효과를 가져오고 상당히 몽롱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힘없는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노출 보정을 +0.7을 한것입니다.
노출보정의 경우 흰색의 사진을 찍을때는 +를 해주고
검은색의 사진을 찍을 때는 -를 해줍니다.
 
그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사진이 컬러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보는 세상은 흑백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철쭉 : 약간 극단적인 하이키의 사진>
 
 
카메라는 이 흑백 세상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모든 색의 회색을 기준으로 맞출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흰색도 회색으로 만들라고 하고 검은색도 회색으로 만들라고 하죠.
 
그래서 우리가 직접조정을 해줘서 흰색은 노출을 +로 올려서 원래의 색으로 맞추고
검은색은 -로 내려서 검은색으로 맞춥니다.
다시 이것을 칼라로 이야기 하면 밝은 톤의 사진의 경우 카메라는 우중충하게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진한색의 장미 같은 -쪽으로 맞추어 주어야 제대로 색이 살아납니다.
 
약간 어렵죠?
 
물론 저의 경우 적당히 맞춘후에 포샵신공을 해결할 때도 많습니다^^;;
 
 
5)로우키의 사진
 
로우키는 하이키의 반대로 노출을 -쪽으로 맞춘것을 뜻합니다.
사실 단순이 이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을 가지고 있는 사진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꽃이 로우키의 사진을 가지게 되면 무계감 있는 분위기를 주게 됩니다.
 
가볍지 않고 무거운 느낌.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북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로우키의 사진은 진지하면서 멋있습니다.

 
밤 한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주변이 어두운 것은 물런 사진속의 철쭉역시 굉장히 어둡습니다.
하지만 진한 색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위에 같은 철쭉사진과 비교하시면 로우키와 하이키의 차이가 얼마나 심하게 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사진을 찍을때 있는 그대로를 찍지 마시고 이 사진이 더 밝게 보이면 어떻게 될까.
혹은 이 사진이 어둡게 찍히면 어떻게 될까를 한번 생각해보시고 시도해보세요.
 
6)역광으로 찍기
 
빛은 정면에서 오는 순광
옆면에서 오는 측광
그리고 뒤에서 오는 역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사광도 있고 사측광도 있고 정면광도 있고-,.-;; 끝도 없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빛을 다룰 때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역광은 빛이 피사체 뒤로 오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정면으로 오는 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사체의 경우 실루엣이 생기거나
혹은 좀더 진하게 색이 나옵니다.
 
흔히들 사람을 찍을 때 역광을 피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얼굴이 디테일해지면서 어두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빛이 직접 들어오기 때문에 플레어등의 여러가지 렌즈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당히 다루기 어려운 빛이지만
제대로 다루기만 한다면 정말 멋잇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상당히 극적인 역광사진입니다.
철쭉은 검은색이 되었고 주변의 해는 분위기 있게 물들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노출 보정을 -로 해주어야 합니다.
 
혹은 여러분의 카메라에 SPOT(스팟)측광이 있다면 하늘을 향한후 스팟 버튼이나(AEL)
반셔터를 누르고 구도를 잡아주세요.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빛이 자기 마음대로 생기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저 사진을 얻기 위해서 꽤 많은 셔터를 눌렀습니다.
 
7)초접사
 
이것은 아주 가까이서 찍는 촬영을 이야기 합니다.
DSLR카메라의 경우 매크로 렌즈는 필수이고
일반 카메라의 경우도 아주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접사의 경우 상당히 힘듭니다.
일딴 가까이 갈수록 손의 흔들림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그리고 한곳에 초점이 맞으면 다른곳이 초점이 안맞게 되는데
예를 들면 위에 사진은 벌의 날개에 맞아서 눈의 초점이 날아간 경우입니다.
 
삼각대는 필수이고 바람이 불지 않고 여러가지 조건과 운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하죠.
 
8) 곤충과 함께 춤을
 
단순 꽃만 찍는 것이 아니라 꽃의 향과 맛에 취해 날아온 여러가지 곤충이랑 같이 찍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말은 쉬운데 실제로 찍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운이 좋게 곤충이 있어야 하고
또한 찍는 내내 곤충이 떠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게다가 가까이 가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은 더더욱 커집니다.
카메라에 연사모드로 놓고 초점을 맞춘후 곤충을 계속해서 찍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장에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계속해서 수십장을 찍어보세요.
분명히 한장을 건질것입니다.
 
 

 
 
3. 도전하세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고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도 자신의 열성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진은 도전과 끈기가 중요하죠.
위에 나와있는 방법은 그저 몇가지의 예시에 불과합니다.
수학같은 정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저 집안에서 카메라만 가지고 글을 읽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몸에 부딪치는 사람만이 휠씬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것입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새벽부터 시작해서 한밤까지의 시간에 따른 꽃사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