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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사랑이야기

*설향* 2011. 6. 5. 02:38

애틋한 사랑이야기(메일을 바르게 보시려면 하단에 작은글씨"표시하기" 클릭하세요)

 

      애틋한 사랑이야기

       

      몇 년 전에 어느 신문기사를 읽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만한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 그만 목이 메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이렇게 감정에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린 적은

      기억에 별로 없었던 터인지라...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2008년도의 퓰리처 수상작이랍니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의 모습에...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가슴이 저려 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 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해당 국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입니다.

      6월은 각종 행사의 날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하시다 가신 님들을 위한

      현충일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이들의 고귀한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