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범 김현희 “부끄러울 정도로 힘든 삶, 기도로 견뎌”
국민일보 | 입력 2011.01.24 00:29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광주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49)씨가 23일 "어려운 생활 속에서 기도는 큰 힘"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월간 '머니'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가짜로 몬 노무현 정권 시절 한밤중에 들이닥친 방송사 카메라를 피해 자던 아이들을 둘러업고 집을 나와 산 것이 벌써 8년째"라며 "지금 상황은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다. 김씨의 인터뷰가 실린 이 잡지 2월호는 오는 26일 발행된다.
김씨는 "회랑식 아파트(복도식 아파트)에 살던 북한에서도 겨울이면 보일러가 터져 물을 길으러 다녔는데 남한에서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며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곳에 살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북한에서도 산 내가 왜 못 견디랴 생각하고 참고 있다"고 했다.
97년 자신의 경호원이던 정모씨와 결혼해 아들, 딸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뒷바라지에 바쁘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숙제를 봐주기도 하고 간식도 챙겨주고…. 일상은 일반 주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은 사람들이 말투가 다르다고 하면 그냥 강원도나 옌볜에서 왔다고 대답한다"며 "젊은 사람들은 나를 잘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독교 신자인 김씨는 "교회를 자주 나가지 못해 집에서 케이블TV로 기독교 방송을 보며 기도를 드린다"며 "평범한 엄마로서 두 아이를 위해, 남편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어려울 때 항상 옆에서 지켜준 남편이 제게는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며 동석했던 남편 정씨의 손을 꼭 잡았다고 월간 '머니'는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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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회랑식 아파트(복도식 아파트)에 살던 북한에서도 겨울이면 보일러가 터져 물을 길으러 다녔는데 남한에서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며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곳에 살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북한에서도 산 내가 왜 못 견디랴 생각하고 참고 있다"고 했다.
97년 자신의 경호원이던 정모씨와 결혼해 아들, 딸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뒷바라지에 바쁘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숙제를 봐주기도 하고 간식도 챙겨주고…. 일상은 일반 주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은 사람들이 말투가 다르다고 하면 그냥 강원도나 옌볜에서 왔다고 대답한다"며 "젊은 사람들은 나를 잘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독교 신자인 김씨는 "교회를 자주 나가지 못해 집에서 케이블TV로 기독교 방송을 보며 기도를 드린다"며 "평범한 엄마로서 두 아이를 위해, 남편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어려울 때 항상 옆에서 지켜준 남편이 제게는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며 동석했던 남편 정씨의 손을 꼭 잡았다고 월간 '머니'는 전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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