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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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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가는 것은 인생의 정한 이치입니다.
세익스피어처럼 "그림자처럼 왔다가 그렇게 떠날지라"고 말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생 70이 그림자처럼 왔다가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생각을 환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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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고적을 찾아가 보면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은 인간의 심정은 여전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설악산의 바위나 신륵사의 기둥에다 선명하게
'신천동 아무개 다녀간다'느니,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부산의 아무개'라느니,
난잡한 기록이 눈에 띄는데, 그 몰지각한 버릇은 괘씸하지만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고 싶은 심정만은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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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어 돈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 정권을 잡아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 각기 사람에 따라 그 욕망도 가지각색이겠지만, 갑부의 이름, 정치가의
이름이 역사의 물결위에 향긋한 추억으로 남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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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큰 돈을 버는 과정에서 너무나 눈 앞의 이익의 힘을 탐하고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지 않았던 사실을 민중은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자집의 높은 담밑을 지나가면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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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예술은 길이 남는다"는 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세잔느나 르노와르는 평생 가난하게 살았지만 오늘날 그들의 그림 한 폭은
수백만 달러에 매매됩니다. 시인 밀턴은 만년에 눈이 보이지 않아
고생하였고, 음악가 베에토벤은 후년에 귀가 들리지 않아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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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밀턴의 <실락원>, 베에토벤의 <고향곡>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로댕의 조각은 남습니다.
미켈란젤로의 그림, 완당의 글씨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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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도 예술은 남습니다. 예술은 가도 사랑은 남습니다.
사랑의 상처, 사랑의 아픔, 그리고 사랑의 기쁨, 사랑의 추억만이
영원히 남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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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아무것도 남긴 것이 없고 다만 우리에게
사랑의 추억만을 남기고 가신 분입니다. 그가 우리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토록 괴로워한 줄을 우리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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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바닥의 못자국을 어루만지며 오늘도 우리는 그의 사랑의
확실함을 느껴 봅니다. 그 사랑만 확실하다면 다른 걱정은 없습니다.
우리도 사랑의 추억밖에는 아무것도 남기고 갈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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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애 품은 당신이길...! 柳溪 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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