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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은 내 몸 안에서 빛난다 - 까비르

*설향* 2010. 3. 20. 22:17

 

 

 

 

 

달은 내 몸 안에서 빛난다


달은 내 몸 안에서 빛나지만
내 눈은 멀어 보지 못한다.
달은 내 안에 있고 그렇게 태양도 있다.
치지 않은 영원의 북이 내 안에서 울리지만
내 귀는 먹어 듣지 못한다.

인간이 ‘나’ 와 ‘나의 것’ 을 부르짓는 동안,
인간의 일은 무가치하지만
나와 나의 것 이란 모든 애착이 죽을 때에,
신의 일은 끝난다.

일은 배우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기에,
그때가 오고 그러면 일은 없어진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고 열매가 열릴 때에,
꽃은 시들어 죽는다.

사향은 사슴 안에 있지만,
사슴은 자신 속에서 사향을 찾지 않고,
풀밭을 찾아 헤맨다.


까비르, 천국으로 가는 시 中

 

♬ Silent Dream / Tron Syversen

 
 
출처 : 황혼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소운(小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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