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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상식***/생활의상식

태양인

*설향* 2010. 3. 4. 00:08

♧♧♧태양인♧♧♧

 

태양인은 전체 약 0.3%에 해당할 만큼 그 수가 적어 감별하는 데에 어려움이 더욱 많다. 그러나 태양인의 가장 큰 특징은 상초(가슴윗부분)이 넘치고, 중하초(허리부분)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태양인의 겉(身: 몸)을 보고 구분하여 보자.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上焦)이 발달된 체형이다. 목덜미가 굵고 튼튼하며 머리가 크다. 그러나 허리부분(中下焦)의 구조가 약하다.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지 않고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 힘이 든다.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허리부위(中下焦)의 연관 장기인 자궁의 기능이 약하여 임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속(心: 마음)을 보고 구분하여 보자.
다른 사람과 사교하는 데 소통을 잘하는 장점이 있고 과단성이 있다. 사회적 관계에 유능하다. 소음인과 같이 성질이 싹싹하고 상냥해서 사교성이 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하지 않고 인간관계에 적극성이 있어서 남과 쉽게 교통을 한다는 의미이다.
항심은 급박지심(急迫之心)이 있다. 이것은 조급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태양인은 급박지심을 자제해야 간혈(肝血)이 부드러워진다고 하였는데, 태양인이 생활과 일을 잘할 때는 이 조급성을 자제하고 여유가 있을 때이다. 반면 무언가 지나치고 무리를 할 때는 이 항심이 드러나서 일을 그르치고 건강을 그르치고 만다.

성격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 항상 숫컷이 되려고 하지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니, 용맹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서 남성적인 성격만 고스란히 있고 여성스러운 면모가 결핍된 것이다.

심욕(욕심)은 방종지심(放縱之心)이 있다. 숫컷이려고만 하고 여성스러움을 갖지 않으려 하는 마음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자기 멋대로 하는 마음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항상 나아가려고만 하고 되돌아 생각해볼 줄도 모르고, 저돌적인 대신 후퇴할 줄도 모르게 되며, 강한 대신 부드려움이 없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방종한 마음이 생겨나 제멋대로만 하려 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주위에서는 누구도 간섭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되고 만다.

마지막으로 병증을 살펴 보고 구분하여 보자.
완실무병(完實無病: 건강한 상태),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 중병(重病: 위중한 병세)의 순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태양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완실무병이라고 하는데 소변량이 충분히 많고 잘 나오는 경우에 해당된다. 보통의 병세로 대병이 있다. 비록 8-9일 동안 대변불통이라 하더라도 소변에 이상이 없으면 가볍게 여기어도 된다. 그러나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는 상태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욱 위중한 병세로 중병이 있다. 상초의 넘침으로 인한 병증인 열격증과 반위증이 있고, 중하초의 부족으로 인한 병증인 해역증이 있다. 열격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식도 연하작용이 원할하지 않아 이내 토하는 증상이고, 반위은 삼키어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토해내는 증상이다. 해역은 마비나 통증의 감각장애는 없이 다리에 힘이 없어 보행이 불편한 상태이다.

보통 상기의 병증이 평생동안 한 번이라도 나타난 때가 있어야 태양인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태양인은 좋게 얘기하면 과단성있는 지도자형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독재자형이다. 남성적인 성격으로 적극성, 진취성, 과단성이 있는 장점이 있으나, 독선적이고 계획성이 적고, 치밀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행동에 거침이 없으며 후회할 줄 모른다. 친하고 친하지 않고를 불문하고 남과 교류에 능하지만, 하는 일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