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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설향* 2008. 11. 25. 11:07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용혜원 -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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