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0803/04/2008030400755_0.jpg)
미국 캔자스주 대경기장에서 열린 이퀴페스트(EquiFest) 대회에서 긴 꼬리를 선보인 11살의 아메리칸 페인트종 말이 큰 인기를 얻었다.
‘서머 브리즈’란 이름을 가진 이 말은 놀라울 정도로 긴 꼬리와 갈기를 뽐냈는데, 꼬리의 길이는 무려 12.5 피트(약 4미터)에 이른다고. 여름에 파리를 쫓으려고 꼬리를 쭉 피면 그 길이가 훨씬 길어진다고 한다. 서머를 정성껏 돌보는 사람은 크리스탈 소차, 케시 소차 남매이다.
크리스탈은 두 달에 한 번 서머의 꼬리와 갈기를 빗겨주고 감아주는데, 한 번 시작하면 보통 3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 굵기와 세기가 마치 낚시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머가 긴 꼬리와 갈기를 맘껏 뽐내는 것은 경기장을 돌 때 뿐이다.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평소에는 땋아서 접고 또 접어 가죽 주머니로 감싸 놓는데, 한 번 따는 데만도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런 노고도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순간 모두 잊혀진다.
어거스타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소차 가족은 지난 해 8월 서머의 꼬리에 관한 공식 기록을 모아 런던 기네스 협회에 보냈고 올 1월 말 그 기록을 정식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서머는 세상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말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 것이다. 서머는 남다른 길이의 갈기 때문에도 가끔 곤혹을 치르는데, 밥을 먹을 때 갈기가 입 속으로 딸려 들어가 끊어져 버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미영 기자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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