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좋은 날

날마다 좋은 날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또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끝없이 변화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생명 현상이므로,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 날마다 좋은 날 하루 하루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날이 아니라 늘 새로운 날이라는 뜻이다. 철저한 자각과 의지적인 노력으로 거듭거듭 태어나기 때문에 순간 순간이 늘 새로운 것이다. 날마다 좋은날을 맞으려면 모순과 갈등속에서 삶의 의미를 캐내야 한다. 하루하루를 남의 인생인것처럼 아무렇게 살아 버릴 것이 아니라 내 몫을 새롭고 소중하게 살려야 한다. 되풀이되는 범속한 일상을 새롭게 심화시키는 데서 좋은 날은 이루어 진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