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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아름다운꽃들

돌담풍

*설향* 2008. 4. 21. 10:00







 


    돌단풍

                                      김종태


   프라이드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가고

   티코는 기름 소리만 들어도 간다는데

   척박하다는 포천을 지나

   자유를 불렀다는 만세교를 돌아

   금주산 중턱

   깎아지른 절벽

   돌단풍은 무엇으로 사는가

   돌 먹고 살고 물소리 듣고 산다네

   개팔자보다 상팔자일세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돈 먹고 살고 욕 듣고 산다네



   위대한 자본주의 품 안에서는

   소유가 곧 자유라네

   함께 누리며 더불어 살지 못하고

   혼자만 움켜쥐고 나만으로 산다네

   돌단풍 열 손가락은 바람에 춤추며

   주인 없는 하늘을 세는데

   우리 열 손가락은 이익에 춤추며

   눈 먼 세종대왕을 센다네

   개똥보다 더러운 서러운 내 신세

   한잔 술로 잊고 일어서는데

   주인은 또 외상이라 투정하네

 

 

 

  식물이름: 돌단풍

  다른이름: 부처손, 돌나리, 장장풀

  과  이름: 범의귀과

  학    명: Aceriphyllum  rossii  ENGL.

  생 육 상: 여러해살이

  자라는 곳: 충청북도 이북의 냇가나 물기가 있는 곳의 바위틈

  잎 모 양: 근경에서 여러 개가 나오고 긴 잎자루 끝에

  5-7개로 갈라진 단풍잎 같은 잎이 나온다

        키:  30cm

  꽃 모 양: 흰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꽃이 원추화서로 핀다.

           꽃 하나는 지름 1 cm정도이다

  꽃피는 때:  4-5월

  남다른 점: 근경이 굵고 바위 틈에 붙어 산다.

  가을에 잎이 단풍이 든 것처럼 빨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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