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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 한수산

*설향* 2008. 3. 13. 23:47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 한수산

       

      때때로 생각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잊혀진 나를 그리워 했습니다.

      더 미룰 것도 없습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를 찾아가기로 

      그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그토록 하고싶었던 일,
      미루었던 일
      그것을 찾아가는 출발이어야 하겠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오는데...
      그런데도 우리는 기다립니다.
      비 오고 바람 불고 눈 내리다 개이고
      꽃피던 자리에서 열매가 익어가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들....
      생각하면  눈물 겹습니다.
       

      한수산의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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