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를 보겠다고 강화로 달려갔습니다.
어느분이 알려준 포인트를 찾아가보니 간밤에 내린눈으로 천지가 하얗게
뒤덮혀있어 어데가 길인지 고랑인지 알수가 없어 난감하여 포기하고
산턱의 절간으로 더듬더듬 길을찾으며 올라가서 이것 저것 담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먼길을 달려와 헛걸음하기가 아쉬워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눈이 덜 덮힌곳으로 더듬다가 겨우 겨우 찾아내였는데 눈속에 파뭇혀 얼굴만 삐죽 내밀고 있군요.
아직 덜 피어 거의 몽우리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