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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멋진건축물들

한국의단청

*설향* 2007. 12. 20. 10:29
 
 

 

 


      소위 화장술은 우리들의 얼굴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손이 가는 모든 곳에
      Make-Up 이 함께 한다.
      좀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부족한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면 생존 전략 차원에서 그렇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다워야 관심을 보이고, 관심이 있어야 무언가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건물의 외벽을 장식하는 모든 화장술도 마찬가지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동양의 목조건축의 외양에 단청을 칠하는 것도 같은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화장술이란 기능적인 측면은 공통이지만 우리의 단청은 미시적인 모양에서 깊은 사상적 의미를 포함한 그림과 색채를 적용한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그것은 거시적으로 목조건축의 처마선과 자연과 조화되어 우리들에게 현란한 고유한 美의 아름다음으로 다가온다. 자세히 보면 이방, 사방 연속무늬도 보이고 당초문, 연화문, 인동초의 모습도 보인다.
          특히 팔작지붕에서 볼 수 있는 모서리 부분의 대칭적인 공포에 있는 단청은 색채뿐만 아니라 목조의 아름다운 結構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맛배 지붕은 이런 멋은 약간 떨어진다.)

          단청을 볼 때마다, 그 하나하나의 선과 색채에 들어간 장인들의 정신과 노고가 풍겨옴을 느껴진다.



       
       

          단청 그 자체는 채색이 아니라 修道이자 苦行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한국의 美는 값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