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타고온 사랑
詩月/전영애
물결이 일렁이듯
잔잔한
내 가슴에 파문을 일게 하고
투명 유리병 속에서
요술을 부리 듯
가까이 다가오는
당신의 메아리소리
콱 닦아 건 문틈으로
실바람 몰고 온 당신의 바람
먼 시야를 볼 수가 없었던
작은 가슴을 열어내
한 겹씩
쌓여가는 설렘 두께에
살포시 품에 안고 볼 부대끼며
심호흡 내게로 전달되어 오네
야들야들한 고운 꽃잎처럼
부드러운 속내
고목 닮아 묵직한 겉모습
다정한 음률로 속삭여 주는
고운 멜로디 타고
울려 퍼져가니
깊게 사랑의 뿌리는 자리잡아 가고
삼켜버릴 듯한
거센 파도 같은 당신 품에 스며들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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