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의 학명은 Carcharodon carcharias로 "톱과 같은 이빨" 이라는 뜻이며, 영명으론 Great white shark 이다.
백상아리는 분류상 악상어목 악상어과에 속한다. 악상어과에는 5종의 상어가 있고 그 중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그리고 악상어가 우리나라의 바다에 서식한다.
Order Lamniformes
Family Lamnidae
백상아리의 형태
몸은 방추형이고 육중하며, 주둥이는 원뿔형이다. 등지느러미는 2개로, 제1등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 뒤끝 위에서 시작되며 크다. 제2등지느러미는 뒷지느러미 바로 앞에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초승달 모양으로, 위쪽(상엽)과 아래쪽(하엽)이 대칭이며, 위쪽 끝 부분에 작은 홈(결각)이 있다. 가슴지느러미 말단부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잠수함은 이 상어의 날씬한 모습을 본 떠서 제작한 것이다. 크고 기름진 간은 비타민D의 공급원이며 동시에 상어가 물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한다. 눈에는 순막이 없고 긴 아가미구멍은 5개이다.
평균적인 백상아리의 크기는 약 4~5m정도이며, 기록상 가장 컷던 백상아리는 길이가 7m에 무게가 3.2ton이었다고 한다. 백상어의 최대 크기에는 확인되지 않은 기록들이 많은데 그중 7.62m 였다는 기록도 있으나 학자들은 6.8m를 최대크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수컷에 비해 암컷의 크기가 더크다. 수컷은 3.5m, 암컷은 4.5m가 되면 성숙하고 백상어의 출생시 크기는 120~150cm 이다.
백상아리의 등과 배의 체색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누어지는데 배쪽은 순백색이고 등은 청회색 또는 회갈색이다. 이는 백상아리의 물속에서 치고 올라오는 사냥습관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등쪽의 청회색이 바다의 물색과 섞여 사냥감인 물개나 물범이 상어의 접근을 눈치체지 못하게하는 구실을 한다. 백상어의 이빨은 삼각형이고 학명에서 나타나듯이 먹이를 절단하기 쉽도록 그 테두리에는 톱니를 가지고 있다.
백상아리는 회전하는 여러겹의 치열을 가지고 있다. 안쪽의 2개열이 사용되는 이빨이고 이 이빨이 탈락되거나 부러지면 다른 이빨로 교체된다. 백상어는 먹이를 씹지 않고 이빨에 의해 절단된 만큼을 삼킨다.
사냥
백상아리의 주된 먹이감은 물개, 물범, 돌고래, 바다사자 등의 대형 해양포유류이지만 어린 백상어는 물고기 및 오징어와 다른 상어들을 잡아먹는다. 또한 해달, 물새, 바다거북 및 부폐한 동물의 사체까지 가리지않고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백상어의 사냥시 행동은 5단계로 이루어 지는데 탐지, 확인, 접근, 공격 및 섭식이다. 이 5단계중 첫번째와 두번째단계에서 잠수부나 서핑보트의 그림자를 해양포유류로 오인할 경우 백상아리는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
백상아리는 사람을 먹이감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백상어에 의한 공격은 대부분 1회에 그쳤으며, 사망도 첫공격시 입은 사지절단 및 기관손실, 과다출혈이 사망의 주된 원인이었다. 해양포유류에 비해 지방층이 적고 뼈가 많은 사람을 소화하기에는 상어의 소화기관이 너무 느리기 때문인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사진은 물개를 공격하는 백상어이다. 백상어는 물속에서 물개의 움직임을 탐지한 후 물위로 튀어 올라 1차례의 공격으로 기절시키거나 죽도록 유도한다. 이는 물개의 공격을 피하기 위함이라 여겨지며, 대부분 백상어의 머리에는 먹이감에 의한 깊은 상처들이 남아있다. 백상아리의 분포
백상아리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의 온대 및 열대바다의 해안선 가까이에 서식한다.
북쪽으로는 캐나다와 알라스카 및 시베리아 로부터 남쪽으로는 남아프리카의 희망봉과 뉴질랜드까지 폭넓게 분포하며, 지중해 및 홍해까지도 서식하고 있다.
그림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동해, 서해, 남해가 모두 백상어의 서식지이다.
한국의 백상아리
우리나라에는 5월, 6월경이 백상아리가 가장많이 출몰하는 시기이다.
이는 해수온도의 상승과 더불어 백상아리의 먹이가 되는 쇠물돼지(소형 돌고래의 일종'상괭이')를 따라온다는 설과 서해가 백상아리의 번식장소라는 설이있다.
우리나라의 서해에는 백상아리의 주식량원이 되는 먹이감이 많지 않은 곳이다. 백령도 지역에 물범이 서식하고는 있지만 주로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은 충남 보령과 전북 군산지역이다. 사고발생이 이지역의 어로형태 때문일수도 있겠으나 1996년 이후 포획된 백상아리를 보면 갓 태어난 백상아리의 치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이는 서해가 백상아리의 번식장소라는 증거일 것이다.
"여수대 한경호 교수(양식생물학)는 “출산기에 접어든 백상아리가 난류를 따라 남해를 거쳐 서해 연안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곧잘 포획된다”며 “백상아리가 좋아하는 수온대는 바닷물 표층 수온이 11∼22℃일 때인데, 5∼6월의 서해 연안은 수온대가 이 범위에 속하는 15∼22℃에 이르는 데다 양태, 망둥어, 새우 같은 새끼 백상아리의 먹이가 풍부해 이들이 자라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한다."
상어에 의한 인명피해를 모두 백상아리의 소행이라 단정할수는 없지만 사망사고가 5월 보령과 군산에 집중된 것을 보면 대부분이 백상아리에 의해 발생된 사고일 것이다. 우리나라 근해에는 백상아리외에도 위험한 상어로는 청상아리(mako), 뱀상어(tiger shark), 청세리상어(blue shark), 귀상어(hammerhead shark)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중 뱀상어는 백상아리 만큼이나 위험한 상어다.
상어에 의한 인명피해 기록
"조선 정조 때 ‘해동역사’에도 “5월 무렵에는 바다에 큰 물고기(大魚)가 있어 사람을 해치므로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구절이 나오고, 다른 문헌에도 백상아리의 난폭성에 대해 잘 기록돼 있다"
"한국 최고(最古)의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의 저자 정약전이 ‘극치사(戟齒?)’, 속명으로 ‘세우사(世雨?)’라고 언급한 물고기가 백상아리임을 알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