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현재까지 남한에서 알려진 가장 높은 곳(980m)에 위치한 동굴로서,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입체적인 노년기 동굴이다. 용연동굴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동굴 깊은 곳에 임진왜란 때 피난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다고 하여, 전해 오는 말로는 의병의 본부 역할을 하였으며 국가 변란시 피난처였다고 한다.
![]() 오랫동안 특별한 보호대책 없이 일반에 노출되어 종유석, 석순 등 생성물의 훼손이 심하였으나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고, 1994년 9월 23일 문화재공개 허가를 받아 동굴탐방시설공사가 이루어졌다.
![]() 태백시 일대에는 고생대의 퇴적암류가 넓게 분포한다. 용연동굴 주변의 지질은 하부고생대 오도비스기의 막골층에 해당된다. 막골층은 주로 암회색 내지 석회암, 돌로마이트질석회암 및 돌로마이트로 되어 있다.
![]() 이층에서 층리가 잘 발달한 석회암이 잘 나타나며 암석 내에는 다량의 화석파편들이 발견되고 있다. 1995년 8월 학술조사시 측량된 동굴의 총길이는 843m이며 전체적인 형태를 볼 때 수평굴의 범주에 속하며,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4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 구간에 무궤도열차인 '트램카(용연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낭만을 느낄 수 있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