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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같은 하늘 아래 / 장시하

*설향* 2007. 8. 13. 21:36

    같은 하늘 아래 / 장시하
                  삼각산 어느 바위에 누워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하늘을 보니 사랑에 겨워 하나된
                  어여쁜 구름 한 조각 바라보노라면
                  내 생애 가장 소중한 것
                  잃어버린 아픔에
                  나는 홀로이
                  카키색 침묵의 석고상이 된다
                        아픔을 아픔이라 할 수 없고
                        슬픔 또한 슬픔이라 할 수 없기에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은
                        울음 또한 울음이라 할 수 없겠지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이 가을 하늘 아래
                        기다림이란 이름모를 역에 서있는
                        상처를 상처라 이야기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슴에는
                        온통 알 수 없는 것들 뿐
                              시드니 본다익 비치 해변에서
                              원앙처럼 아껴주자며 둘이 하나되던 순간은
                              아껴주고 감싸주자던 우리의 약속은
                              죽어도 한날 한시에 같이 죽자던
                              오로지 오로지 사랑하자던 사랑하자던
                                    당신과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하는 것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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