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p317.tistory.com

***아름다운 꽃들***/아름다운꽃들

나리꽃의종류

*설향* 2007. 7. 29. 18:14

여름입니다. 나리꽃의 계절이라고 해야죠. 이미 말라리의 종류는 꽃을 피웠고 참나리 종류만 꽃대가 붉게 물들었더군요.. 

야생 나리 종류들을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잎이 줄기에 달리는 모습으로 대별해야 할 것 같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잎이 호생(어긋나기)하는 "**나리"라는 이름들과, 밑에서는 윤생(돌려나기)하고 위에서는 작은 잎이 호생하는 "**말나리"라는 두 이름으로 우선은 크게 구분이 된답니다.
"**나리"라는 이름을 가진 개체들도 많지만, "**말나리"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들도 심심찮게 있기는 하답니다.

나리 종류들의 동정 방법에 있어서는, 줄기에 잎이 달리는 순서(잎차례)도 중요하지만, 꽃이 달리는 방향과 색깔 또한 매우 중요한 편이랍니다. 야생 나리들의 꽃색은 대부분 황적색 쪽이긴 하지만, 종류에 따라 더러는 황색이거나 분홍색 또는 그 이외의 색깔이 있기도 하답니다.

야생 나리들 중에서 잎이 호생하면서 꽃이 하늘을 수직으로 올려보고 있으면 하늘나리, 역시 잎은 호생하지만 비교적 몸체가 크면서 황적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많은 꽃은 날개하늘나리, 두 종류의 꽃은 모두 하늘을 향하고 있기는 하지만, 날개하늘나리의 잎은 비교적 폭이 넓고 칼처럼 휘어 자라면서 잎 사이의 간격이 좁으며 아주 촘촘히 많이 달리는 점이 다르답니다.

꽃이 옆(하늘과 땅의 중간 지점)을 보면서 피는 중나리와 털중나리는 몸에 붙은 털의 유무가 다르며, 꽃피는 시기도 약 한달 정도의 차이가 있으려니와 중나리의 몸은 전체에 털이 없어서 반들반들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참나리는 잎겨드랑이에 거친 털이 많으며 검은 색의 주아(=씨눈)가 있는 점이 다른데, 이 주아로도 번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땅나리는 몸이 비교적 작은 편이나 아주 탄탄하게 생겼으며 중나리와 마찬가지로 몸에 털이 없어서 아주 매끌매끌하게 보인답니다.

말나리 종류들도 꽃이 하늘을 보는 하늘말나리와 누른하늘말나리, 꽃이 옆을 보고 피는
말나리와 섬말나리가 있지만, 섬말나리는 윤생하는 잎이 두 층 이상인 점과 꽃색이 붉은
빛을 약간 띠는 황색인 점에서 매우 많은 차이를 느낀답니다.
또한, 누른하늘말나리는 하늘말나리와 같지만 꽃색이 짙은 황색을 띠는 점이 다르답니다.

다행히도 이 야생 나리들의 개화기가 종류별로 조금씩 다른 바람에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여름 한철 내내, 이 나리들이 종류를 바꿔가면서 때맞춰 야생에 골고루 흩어져 피니, 그래도 여름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일찍 피는 하늘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무리들로부터 시작을 해서, 여름 한복판 즈음에 말나리, 하늘말나리, 중나리들이 모여 극성(?)을 부리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가서는 참나리들이 피면서 나리 시리즈를 모두 마감한답니다.
참나리는 역시, "야생 나리들의 왕"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크고 꽃도 커서, 그 장엄함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 할 수 있지요. 제가 본 야생의

중나리(털중나리보다 약 1달 정도 늦게 핌)도 키가 약 3m 정도나 되어서 그 위엄이 무려 참나리를 능가하는 수준인 것도 있더군요. 초본이면서도 키가 3m를 넘는

참나리와 중나리, 그 장엄함을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이지요.
마지막으로, 솔나리는 잎이 솔잎처럼 아주 가늘고 길면서 꽃이 분홍색으로 피는 것이 특징이지요.

검은솔나리는 검은 빛이 도는 홍자색으로 꽃이 피고, 흰솔나리는 꽃이 흰색으로 핀답니다.

 

몇장 빌려봅니다.








'***아름다운 꽃들*** > 아름다운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담한 여름꽃들  (0) 2007.07.29
여름에 피는꽃  (0) 2007.07.29
아름다운 여름꽃들  (0) 2007.07.29
봄꽃사진  (0) 2007.07.19
버섯34점  (0)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