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의노동요

흑인 노예들은 노예해방 전 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도 여전히 과중한 노역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 때에 그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음악... 블루스에 대하여 알아보자~

 

<미국 역사 박물관에서>

 

 

흑인 노예의 기원

1502년 최초의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히스파니올라 호를 타고 미국 대륙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1619년 20여명의 흑인이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상륙했다.  그 후 250여년 동안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항해에서 살아남은 1400만명의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은 북미와 남미의 밭에서 강제노동에 혹사 당했다.
대개 이부 만딩고 요루바 풀라니 월러프 야산티 화이다 코로만티 등 아프리카 서해안에 살고 있는 부족 출신인 그들은 살인적인 노동, 질병, 구타와 살인, 강제적인 가족 이산 등 학대를 견뎌 내며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할 수 있었다.  문화 전체가 살아남은 것은 아니지만 굴라 언어, 써레질, 얌(고구마 종류)의 재배 등 일부 문화가 한정된 지역에서 살아 남았으며 옷 입는 방법과 종교적 의식 등은 북미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음악은 전세계가 아프리카 문화의 영향을 받아 불루스, 재즈, 가스펠, 삼바, 룸바, 메렝게, 주크 등 음악이 그 결과물이며 동서양의 고급문화 하급문화를 막론하고 악기 편성, 발성법 등에도 아프리카 문화가 스며들어 아프리카 문화의 영향을 제외하면 현재 알고 있는 미국문화를 말할 수 없는 정도이다.
1790년 미국이 처음 인구센서스를 실시할 당시 전체 인구 390만명 중 노예는 69만명이었으며 대다수가 그들의 후손인 오늘날 미국 흑인수는 전체 인구의 12%인 2천9백여만명이다.  남북전쟁 직전 노예 한명 당 몸값은 $778로 당시 노새 한 마리 값이었으며 이는 현재 약$14400정도에 해당한다.

 

<'블루스의 왕'이라고 칭호 되는 B.B. King >

 

 

블루스

 

뉴올리언스에서 업타운에 거주하던 흑인들의 보컬 위주의 음악은 유럽 교회 음악과 아프리카의 보컬 스타일이 합쳐짐으로 인해 미국 흑인들의 노동가, 짐을나르는 노동자들의 육체적 피로를 잊게 하기 위해 고안된 음악, 그리고 미국 흑인들의 교회 음악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 다른 형태의 흑인 보컬 음악은 거리의 노점 상인에 의한 울부짖음으로서, 음정과 복소리의 성질을 다양하게 표현한 음악이다. 20세기에 들어와 근 10여 년간 이러한 사운드들이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발전해 나갔다. 처음엔 반주 없는 솔로 보컬 스타일이었다가 점차 기타 또는 밴조 등의 반주 악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원래 반주의 코드들은 멜로디 라인에 우연히 사용되었었다. 어떤 코드던지 싱어들은 그 위에 노래할 수 있었다. 어떤 때는 단지 둘 또는 세 개의 다른 코드들이 전체의 곡에 사용될 만큼 코드의 진행은 단순했다. 프레이즈들 사이의 간결한 끊어짐과 많은 반복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가사와 멜로디 라인들 또한 단순했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블루스 라고 불려지는 음악의 구성이었다.

 

 

위와 같이 블루스라는 음악은 미국에서 노예로 팔려 온 흑인들이 주로 힘든 고역으로 인하여 불러오던 민요라고 한다. 이러한 것이 점차적으로 대중화 되면서 우리가 흔히 들으면서 어려운 음악이라고 하는 재즈 역시 이 블루스로부터 파생된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서양의 클래식 같은 고상한 음악은 자주 접할 수 있었으나 어렵게만 생각했고 자주 접할 수 없었던 흑인 음악에 대하여 기원을 알고 나니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을 할때 부르던 민요와 그 파생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참 그 음악에 대하여 피상적인 멜로디뿐만 아니라 그 속에 녹아 있는 정서 역시 발견할 수 있게된 것 같아 나에게 유익했던 레포트가된 것 같다.

------------------------------------------------------------------------------

출처

http://www.koreananews.com/info/LA_black.htm

<재즈총론> MARK GRIDLEY 지음 삼호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