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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일이지 - 박순영

*설향* 2007. 6. 25. 19:57

참 이상한 일이지 - 박순영 참 이상한 일이지 빗장을 열어준 적도 없는데 너는 어느새 내 안에 뜰을 거닐고 있으니 참 이상한 일이야 어둠만 빽빽하니 틈새 하나 없이 황무지처럼 모래바람이 일던 곳에 환한 길이 생기고 꽃들이 만발하였으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해도 이렇게 충분히 행복한데 이제나 저제나 손가락 꼽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참 이상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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