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결정적 순간) 서울 고등군법재판소의 재판 장면을 담은 작품 5,16 쿠데타로 군사재판이 열리는 법정에 중년의 여죄수가 판사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서 있는데 갑자기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방청석에서 죄수에게로 아장 아장 걸어가 엄마의 손을 잡는 순간의 장면 기자는 어떻게 숨막힐 듯한 군사법정을 뚫고 들어가 이 한 장의 사진을 찍었을까 그 어린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 판사는 몇몇의 법조항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 애는 죄수의 동생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함께 데리고 왔는데 그만 엄마를 보자 쪼르르 엄마의 손을 잡으러 나갔던 것이다
1965 (모정) 동대문운동장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진 모정 월남으로 파병되는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어머니가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감추는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장면인데 이보다 더 모정을 녹여낼 수 있을까 그 해 일본 아사히신문이 주최한 국제사진전에서 이 사진은 10대 걸작으로 뽑혀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되었으며 세계 사진연감에 10주년 특집 전10권 중에서 36장의 작품을 선정해 기록 그 10년 에 세계굴지의 사진가와 함께 재수록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잘된 사진 36장 가운데 정작가의 작품이 들었던 것이다
1955 (폐차 속의 합창) 청량리
1955 (우유가루 배달) 만리동
1956 (말과 마부) 만리동 마차가 서울역에 내리는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친 마부는 담배 한 대로 고됨을 달래는데 흐트러진 작업복과 찌그러진 모자 밖으로 삐져나온 런닝셔츠가 인상적이며 고된 노동과 채찍에 애꾸눈이 된 말은 가쁜 숨을 헉헉거리며 사람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1956 (열쇠장수)남대문 시장 군용물품을 판매하는 고물상 노인
1957 (생과 사) 남대문 시장 우연히 남대문 시장 닭집에서 포착 1959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3회 파리비엔날레에 국내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전에 입상한 <생과 사>라는 작품이다
1957 (북창시장) 북창동
1959 (달동네)아현동
1964 (목마) 서울 공덕동 정범태 사진가의 개인전이 오늘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열립니다 전철역 안국역에서 내리서 인사동길로 70m쯤내려오다가 우측 건물 1층은 기념품가게 이고 2층은 풍경소리란 카페 이여 3층이 화랑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정범태님 의 유년기에는 일제치하 였고 성장기에는 해방과 6,25등 사회가 피폐했으며 사상적으로 좌우대립이 극심한 때였고 전후에는 조선일보 한국일보 세계일보등 여러 신문사의 사진기자를 거치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 특종기자로 이름이 높았다 한국인의 삶과 애환을 리얼하게 휴머니즘으로 표현한 정범태의 주옥같은 사진 <생과 사> <열쇠장수> <말과 마부><고물상과 노인> <결정적 순간>등 정범태의 베스트 사진 30점이 엄선되어 특별 전시를 한다 4.19 직전 고대생 시위대의 처참한 피습장면을 비롯하여 중대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순간을 기록한 특종 사진으로 여러 번 이름을 떨쳤던 뛰어난 사진기자였으머 시대상이 절묘하게 스며든 작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금도 자기 전까지 자신의 몸에서 카메라를 내려놓지 않는다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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