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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문인화***/서예,사군자

추사김정희의 작품

*설향* 2007. 6. 9. 12:57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학자요 서예가인 김정희(金正喜.1786∼1857)는 불교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 자신이 학문하는데 있어서도 불경(佛經)과 유가(儒家) 경전(經典)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당대의 고승인 초의선사(草衣禪師) 의순(意恂.1786∼1866), 백파대사(白坡大師) 긍선(亘璇.1767∼1852)과는 한 평생을 친구요 학문적인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초의선사는 다신(茶神)이란 명성에 걸맞게 우리나라 다도(茶道)의 정립자로 {동다송(東茶頌)이란 책을 저술하였으며 추사가 제주도 유배시 차를 끊임없이 보내 주곤 하였다. 백파대사는 추사와 선(禪)에 관련된 학문적인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백파가 임종하자 추사는 ‘화엄종주백파대율사대기대용지비(華嚴宗主白坡大律師大機大用之碑)’라는 비문을 써 주는데 이 글씨가 추사 만년의 걸작품이라 한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김정희는 평소에 불교의 요체를 담은 반야심경을 즐겨 썼다. 이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종손가(宗孫家)에서 보관되어 오던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점 한 획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깃들여서 쓴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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