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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

*설향* 2007. 5. 30. 21:59
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





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엔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바람타고 벌거숭이 나무숲 헤치며 산중 외딴집 창문사이 헤집고 별이 내려앉는다 금가루뿌려 하늘장식하고 소슬바람에 잠못들까 푹신한 금이불 만들어 주고, 손내밀면 닿을것같던 별들이 쏟아져내린다



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엔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어둠이 나를 적시며 숨가쁘게 달려와 허술한 창틈새로 황소바람타고 내려앉는다 코끗시려 머리끝까지 금이불 뒤집어쓰고 사랑하는 이와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얘기하는 사이로 별이 쏟아져 스며든다



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엔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행복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벅찬 가슴의 심장 박동은 빨라져 터질 것 같은데 타드는 입속, 삼키는 침소리는 천둥소리되어 달려들어도 모르는체 금이블 사이 뜨거운 바람타고 별이 쏟아져 눞는다



동짓달 스무 이렛날의 밤엔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별이 머리에 내려앉는다 세상 모든것들이 내앞에서 없어진다하여도 하늘의 별들이 모두 사그러들때까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게하여 주소서! 님의 깊은 숨결에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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