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든 영혼을 깨우는 은빛 사랑 -
꽃향기 가득한 그대의 미소 바라보다
내 마음에도 연초록 새순처럼 일어 났어요
잔잔히 퍼져 오는 아침햇살 처럼
손길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그늘까지
그대의 따스한 숨결이
바람 한점 없는 호수가에서 유영하는
하얀새 되어
잠 든 영혼을 깨우는
은빛 요정처럼 흔들고 있어요
맑고 깊은 사랑의 미소는
걸어 가는 길위에 뿌려진 꽃씨가 되어
어두운 시간위에 버려진 눈물 속 에서도
인연의 꽃을 피운다 하지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
해맑은 햇살에 머리 헹구며 일어 나는 아침처럼
그대의 눈부신 미소로 일어 나고
귓볼 간지르는 속삭임이 노래가 되어
들려 오는 아침을 걷고 싶은 거예요
- 시 雲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