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아래에서 선생님 차를 기다리는 중 찍은 피라칸샤.
진주 수목원은 다른 수목원에 비하여 수생식물이 많은 편이다.
오늘도 이렇게 창포가 눈에 먼저 들어 올 정도로 연못과 도랑을 잘 가꾼 식물원이다.
혜범이 선배님은 오늘 아릿다운 아가씨처럼 청바지차림으로 촬영을 나섰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몰래 한컷~!
물에는 커다란 잉어가 따스한 봄볕을 즐기는 듯 느리게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고.
아직 수련은 몇송이만 피어있었다.
여름이면 가시연꽃도 볼 수 있는 곳인데....
지난 주 서운암 연못에서 창포를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볼 수 있어 여러 컷을 담아 보았다.
보랏빛 창포를 좋아하여 그림으로 옮겨 보면 생각처럼 예쁘게 그려지지 않는다.
초록과 보라를 잘 조화시키는 게 어려운 모양이다.
윤노리나무라고 적혀있었다.
조팝나무와 흡사한 이 꽃은 산에서 자주 만났던 꽃인데
이름을 몰라 안타가웠는데 이곳에서 이름을 알 수 있어 반가웠다.
오늘의 주인공인 장미는 아직 조금 이른편이었다.
한 일주일만 더 지나면 한창일텐데....아쉽다.
장미터널 아래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선생님 이종두.
대신 작약이 이렇게 환한 얼굴로 펴있었다.
그림의 소재로 쓰기위해 여러장면을 가까이에서 찍어 보았다.
이맘때면 언제나 날 기쁘게 해 주는 조팝나무꽃.
이 조팝나무의 하얀 밝은 얼굴을 볼 수 있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기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는 새댁들이 너무 부럽다.
나도 저런 시절이 분명 있었건만.....
해당화인줄 알았는데 생열귀나무라고 팻말에 적혀 있다.
덜꿩나무.
아직 식물원도 가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사진 찍을 게 없다고 가잔다.
난 이렇게 찍을게 많은데....?
맑은 종소리가 날 것 같은 은방울꽃.
은방울꽃은 항상 찍으면 실패다.
햇살 바른 마당에 아이들의 무리가 달려왔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들을
뒤로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돌아오는 길은 처음 가보는 길로 접어 들었다.
음악좋고, 경치좋고,
옆에 앉은 선생님의 운전 솜씨 좋아
나는 또 백일몽속에 잠긴듯 졸면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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