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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사랑의글

물 무늬 사랑

*설향* 2007. 5. 13. 22:44


      무늬 사랑

        詩. 김 숙희




      
      수초가
      들썩이며
      햇발로 무늬를 그리며
      마음으로 내게 다가 옵니다
      물방게 짝짓기에
      햇살 뜯긴채
      물빛 흔들림이
      자지러집니다
      물속 떠도는 구름은
      가슴에 다가오는 외로움
      물결로 잘라내며
      내맘에 조각보를 만듭니다
      떨군 빗방울
      경계선 위를 거닐며
      묻어둔 사랑
      내 인생의 물결로 떠올리며
      출렁이는 물 무늬 집을 짓고 있습니다
      부서지고
      짓고
      또 
      부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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