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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가장 외로운 날엔

*설향* 2007. 5. 10. 21:45

모두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맨손,맨발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시레 눈물이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표정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더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십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응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 꺼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용혜원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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