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문을 열고
내리지도 않는데
저 무엇도 오지 않는데
마음 구석 자리마다, 추적추적 내리는 건지
인정도 없이, 사정 없이 퍼붓는 것을
떠나려는지, 하루도 형체形體는 없는 것을
저토록 흙탕물에 무릎 꿇어, 살려달라 부둥켜
빌어도 싶은데
말 할 수 없어
손짓을 할 수 없어
부르지 못하는 눈물 병病, 하늘은
그저 마음 속에 한숨으로 오는 건지
냉가슴
또 한번 저리
고독苦毒 인 길, 가고 있나.
/eejoo
이별의 문을 열고
내리지도 않는데
저 무엇도 오지 않는데
마음 구석 자리마다, 추적추적 내리는 건지
인정도 없이, 사정 없이 퍼붓는 것을
떠나려는지, 하루도 형체形體는 없는 것을
저토록 흙탕물에 무릎 꿇어, 살려달라 부둥켜
빌어도 싶은데
말 할 수 없어
손짓을 할 수 없어
부르지 못하는 눈물 병病, 하늘은
그저 마음 속에 한숨으로 오는 건지
냉가슴
또 한번 저리
고독苦毒 인 길, 가고 있나.
/ee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