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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사랑의글

새벽

*설향* 2007. 4. 28. 20:56

새벽 / 정인범 어둠 속을 조심스레 걸어나가자 성당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에 높은 하늘엔 아직도 별빛이 차고 그 중심에 십자가가 서 있다 들고양이들의 의젓한 걸음걸이가 산새들을 깨우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잠자는 파도를 불러온다 쥐 섬 등대에 불이 꺼지면 고깃배 갈매기 포구로 날아들고 아련한 수평선 너머 흰 구름이 붉게 타오른다 하늘에 계신 임이시여 새벽에 오시는 임이시여 그렇게, 그렇게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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