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매미가 마지막 여름을 알리고~
고추잠자리가 입추를 알리는데...
노랑뿔 잠자리는 풍년을 기원하고...
먹줄 왕잠자리는 가을 바람을 부르고...
밀잠자리는 말라버린 풀기둥을 부여잡는데...
사랑에 빠진 실잠자리는 가을 이슬이 그립고~
장수잠자리는 마른 인동덩굴에 머무는데~
멈춰버린 공사장의 녹슨 철근위엔 물잠자리가...
고추줄에는 예쁜 명주잠자리가...
행복을 얻으려면 만족에서 멀어져야 한다.
인간이란
행복하지 않으면 만족할 줄 모른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면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상태의 것인가?
도대체 행복의 크기는 어떻게 잴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사람마다의 대답은 각기 다른 것이고
또한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물론 당연한 일이다.
인간이란 평생을 이 문제의 답을 얻기 위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나 당신 그리고 어느 누구이고 모르는 일이다
행복을 어떤 방법으로 잴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암시해 보겠다.
그 하나는 우리의 행복은 얻음으로써
그 얻음에 의해 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얻은 것에 따라 행복의 크기를 잰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잃는 것에 따라 행복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우리들은 건강과 질병에서 보듯이 평소
건강할 때에는 건강에 대한 행복감을 모른다.
건강을 잃고 병마에 시달릴 때 비로소
건강을 되찾고자 몸부림친다.
병마는 몸으로 하여금 고통과 외로움을 안겨 준다.
하지만 우리가 건강할 때는 아무 이상도 느끼지 못한다.
행복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행복에 취해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던 것을 이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고통에 의해 그 소중함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것을 잃고
나서야 "나는 행복했었는데..."
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 탈무드 유태인의 격언 중에서 ]
꽃을 심는 집배원
작은 지방도시에 중년의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갓 스물 청년시절부터 왕복 오십 리 길을 매일
오가며 짜고 고 달고 매운 사연들을 배달해 왔습니다.
그렇게 20년 세월이 흐르고 참 많은 것이 변했지만
우체국에서 마을로 이어진 길에는 예나 지금이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이 모래 먼지만 뿌옇게
있었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 황폐한 길을 다녀야 하는 걸까?'
이런 먼지길에서 쳇바퀴를 도는 사이 인생이 그대로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늘 가슴이 답답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우편 배달을 마치고 시름에 잠겨
돌아가던 길에 꽃 가게 앞을 지나게 됐습니다.
"그래,이거야."
그는 무릎을 탁 친 뒤에 가게에 들어가 들꽃씨를 한줌
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꽃씨를 가지고 다니며 오가는
길에 뿌렸습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꽃씨를 뿌리는 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가 이십년을 하루같이 다니던 삭막한 길에
노랑 빨강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습니다.
여름에는 여름꽃이 가을에는 가을 꽃이.... 쉬지 않고
피었습니다.
꽃씨와 꽃향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가 평생 배달한
그 어떤 우편물 보다도 기쁜 선물이었고 모래먼지
대신 꼬잎이 날리는 길에서 휘파람을 불며 페달을
밟는 그는 이제 더 이상 외로운 집배원도, 불행한
집배원도 아니었습니다.
- 동화 행복한 세상 중에서 -
가을사랑
가을 하늘 만큼이나
높은 사랑이 있습니다.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바람에도
살포시 다가오는 사랑이 있습니다.
옷깃에 스치듯이
바람결에 지나가듯이 다가와서
나의 가슴 깊은 곳에 머무는
빛바랜 은행잎 같은 추억의 사랑이 있습니다.
붉게 물든 사과의 정열보다
방안 가득한 탱자의 향기보다 진한
나의 마음 한쪽을 송두리째 품어사는
그런 아름다운 가을 사랑이 있습니다.
오래 묵은 매실즙처럼
세월이 흘러갈수록
더욱 진한 향기로 다가오는
커피 보다 향그럽고 따뜻한 사랑입니다.
한잔의 와인 속에서도
당신의 맛에 취하게 하는
진한 그리움이 배어나는 그런 사랑입니다.
오늘도 나는 마음의 가슴에 담아둡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
사랑받아서 좋은 사람...
진한 감동으로 주고 받는 사랑...
파문처럼 번져오는 가을사랑 그리움입니다.
- 평화의 전사 -
시원한 맥주 한잔 드시고
행~~복한 가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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