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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방랑자

*설향* 2007. 4. 23. 03:50

 

슬픈 방랑자 새벽 시간을 쫓는다 비수의 칼날을 세우고 심장을 도려내는 고독한 형상으로 진똥별 떨어지는 어둠 속 구멍 뚫린 흐릿한 동공으로 빛을 찾는다 무엇을 생각하다 굳어졌기에 열병을 앓는 이의 바람처럼 까만 망부석이 되어 대숲을 지나지 못하고 울고 있다 상념으로 가득 찬 바람든 가슴 한 조각 푸른 어둠이 침몰하여 갈 즈음 휘청거리는 육신을 가누어 고독과 싸우며 詩를 찾는 슬픈 방랑자. 시..박장락 / 낭송..유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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