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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시와낭송

수신인도 없는 봄 편지

*설향* 2007. 4. 23. 03:40
      수신인도 없는 봄 편지 대상도 없는 막연한 봄 편지를 긁적였다 일요일 오후 옆 지기는 한 잔 걸치며 사내들과 부대끼는 인생에 끼어 든다고 내장 전문집으로 달려갔지 향기나는 봄을 노래하려다 술에 흠뻑 취해서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고 싶다 꽃향기 보다 진한 사람 냄새를 쓰고 싶다 그립다 그립다 비린내 나는 살 냄새가 하루하루 나이의 숫자만 늘어가고 삶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사치스러운 생각을 접자 나보다 가난하고 더 힘든 이들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그리운 이들을 찾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정 냄새 풀풀 풍기며 마음이 무성하게 한번 살아보자. 詩...홍미영 / 낭송...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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