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 2016. 1. 22. 10:36

(소주) 술과 사랑
           그리고 人生 (하트)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지나온 세월 잘 살지도 못 살지도 않았지만...

후회 않고 구름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살아보고픈 아름다운 날들...

지란지교 내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느냐?
되돌아갈 수도, 연습도, 복습도 할 수 없는 우리네 짧은 인생길 참으로 애달프구나!!

사랑도 가슴 떨릴 때 하여야지,
나이 들어 다리가 떨릴 때는지나간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