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그리고 최대 규모의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 '세빛둥둥섬'
얼마전까지 '플로팅 아일랜드'라는 명칭으로만 불렸었는데요, 이제는 '세빛둥둥섬'이라는 이름이 새로 생겼답니다. 아! 그렇다고 '플로팅 아일랜드'라는 표현이 사라진 것은 아 니랍니다. 한글로는 '세빛둥둥섬'이라고 하고, 영어표기로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라고 하게 되었답니다.
'세빛둥둥섬'의 '세 빛'은 3개의 섬을 뜻합니다. 빛의 삼원색인 빨간, 파랑, 초록처럼 3개의 섬이 조화를 이뤄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또한 '둥둥'은 한강 위에 띄워진 문화공간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강 위에 띄워진 3개의 빛이 나는 문화공간입니다.
2년여의 시간동안 준비된 플로팅 아일랜드가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달려가보았습니다. 제가 너무 일찍 갔는지 아직 마무리가 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만나기 전, 세빛둥둥섬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2011년 5월 21일 드디어 세빛둥둥섬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방된 이후에나 부대시설들을 맡아줄 업체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전망 시설들을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세빛둥둥섬' 홈페이지 바로가기
반포대교 남단으로 위치한 '세빛둥둥섬' 조금 더 남단으로 내려오면 '서래섬'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채꽃들이 만발하여 자그만한 섬이 노란 유채꽃으로 가득합니다. 이 곳에서 본 세빛둥둥섬의 모습입니다.
'세빛둥둥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민병기 팀장님입니다.
'세빛둥둥섬'은 제1섬, 제2섬, 제3섬 이렇게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개의 섬 모두가 부유물을 띄워 건물을 지은 형태입니다. 이 정도 규모로 건축물이 물 위에 띄워진 것은 최초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장마철 상승하는 강수위량 때문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었는데요, 살짝 여쭤보니 계류안전시스템이라는 것을 통해 안전하다고 합니다. 계류안전시스템이란, 세빛둥둥섬에 장착된 GPS를 통해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거나 섬의 인공위성좌표의 변경이 생기면 신호를 주게 되어있습니다. 신호를 받은 윈치와이어가 풀렸다 감겼다하면서 섬의 위치를 고정시켜 줍니다. 또한 수위 상승 시에는 섬을 잡아주고 있는 계류체인이 풀리면서 섬의 위치가 수위를 따라 이동하면서 안전하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각 섬에는 두 개의 GPS가 장착되어 있어 섬의 위치를 전달합니다.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주고 있는 윈치와이어입니다. 각 섬에는 4개의 윈치와이어가 섬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제 1섬과 제 2섬에는 10개씩, 제 3섬에는 8개의 계류체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직경이 12cm 정도 되는 두꺼운 체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황실에서 섬의 위치와 상태, 윈치와이어와 계류체인의 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조절합니다.
각각의 섬에 있는 윈치와이어의 상태를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인공위성이 알려주는 섬의 위치좌표와 섬이 받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각각의 섬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제 1섬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3층 건축물입니다. 국제회의, 리셉션, 제작 발표회, 신체품 발표회, 마케팅 이벤트, 웨딩 등의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작업 중인 1섬의 모습입니다. SBS드라마 아테나의 촬영지로 이용되어, 다른 섬들에 비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이 섬은 꽃이 활짝 핀 모습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보면 또 다른 모습이겠죠??
제 1섬의 3층 전망대로 올라가니, 한강을 너머 많은 곳들이 보입니다. 화창한 날 바람쐬러 오기만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제 2섬 다양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1섬과 마찮가지로 3층으로 되어있습니다. 공연, 전시 등의 문화체험 행사와 컨퍼런스, 세미나, 컨벤션 등의 행사들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꽃봉우리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건물 외곽에 건물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의 외벽이 더 멋있었습니다.
각각의 섬에는 목재로 된 바닥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야외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아주 넓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작은 공연을 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전기 등의 부대시설 사용이 불가피 할 경우 시설이용에 따른 문의는 필요합니다. ^^ (아직 은 공사 마무리 중이라 지저분 해 보일 수 있는데요) 한강 한 번, 하늘 한 번 바라보며 듣는 연주소리가 막 상상이 됩니다. 벌써부터 분위기 잡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한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장난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들에 대해 얼만큼 준비되어 있는지도 궁금했었습니다. 우선 각 섬의 가장자리에는 강화유리나 안전바 등으로 외부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 중이라 외부에 비치하지는 않았지만, 물에 빠진 경우 사용할 구명조끼나 튜브, 링부이, 긴 막대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화재 등의 큰 사고가 발생할 시에는 우선 섬에서 한강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펌프가 설치되어 있어 화재를 진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화재에 관련해서는 스프링쿨러가 기본적으로 건물 내에 장착되어 있고, 소화기나 소방전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소방서가 있어 바로 구조나 사고진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이는 주황색 버튼은 사고 발생 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호출장치입니다.
제 2섬의 내부에도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곧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깔끔하게 단장 중이라고 합니다.
제 3섬 한강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2층으로 된 건축물입니다. 요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상체험 시설이 구비될 예정입니다.
꽃이 살짝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3섬은 앞으로 선착장 등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한강에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일하게 제 3섬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통로가 투명 엘리베이터로 되어 있답니다.
찾아가는 길은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올림픽대로를 이용하셔서 '반포 한강 공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혹시 올림픽대로를 반대 방향으로 이용하고 오시는 분들이나, 강변북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남대교 부근에서 돌아오시면 된답니다. 반포대교를 이용하시면 바로 흑석동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기 때문에 들어오실 수 있는 입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잠수교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입구가 생겼답니다. 잠수교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한강공원으로 들어오실 수 있게 되었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요, 8340 버스가 플로팅 아일랜드 바로 앞까지 온답니다. 그리고 잠수교에서 730번 버스가 정차하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이 두 버스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도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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