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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고싶지 않겠습니까

*설향* 2007. 4. 23. 02:58

    왜 보고싶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바람이 창문을 덜컹거리면 내 마음은 어느 새 그대에게 달려 가고 맙니다. 천리길이 멀겠습니까 그대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단 숨에 달려가 이 보고픔의 간절함을 알리고 싶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언제나 마음으로만 달려갔다가 그대 행여 볼 세라 뒤돌아 달음질 쳐 옵니다. 왜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처음 만나던 그 날 부터 지금 껏 단 한 번도 잊을 수 없는 내 사랑을... 바람은 말 없이 나의 창문 노크하는데 그대는 왜 오지 못하십니까 가을이 오는 소리 들리니 내 마음의 강으로 그대 흘러 오소서. 언제나 보고픈 그대 사계절 다 가도록 한 번도 볼 수 없는 별일지라도 언제나 내 마음에 반짝이는 내 사랑 그대여, 행복하소서 시..고은해 / 낭송..고은해